커피챗, IT 직장인 9731명 분석
작년 전체 평균 연봉 '6100만원'
AI·ML 직무 종사자 몸값 증가
정보보안 직무 연봉 낮은 수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IT 업계 평균 연봉은 61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분야에서 몸값이 가파르게 오른 반면 인력 수요가 감소한 일부 직군에선 연봉이 감소했다. 특히 정보보안 직무는 연차와 무관하게 연봉 수준이 낮았다.
다이렉스 소싱 채용 솔루션 볼트엑스 운영사 커피챗은 22일 '2024 IT 인재 연봉 결산'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국세청 데이터를 바탕으로 4~15년차 IT 종사자 9731명의 보상 결과를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IT 업계 평균 연봉은 6100만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연봉 구간은 4000만~6000만원 사이로 조사됐다. 연봉 1억원이 넘는 비중은 약 9%였다.
직군별로 보면 AI 기술 수요가 증가한 데이터 직군이 1위를 기록했다. 이 직군엔 ML 엔지니어·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이 포함된다. 이어 서비스 기획·개발(프론트엔드·백엔드, 안드로이드·iOS 등), 마케팅, 디자인 순으로 연봉이 높았다.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재는 '8~11년차 AI·ML 담당자'로 확인됐다. 이들은 연봉이 평균 13.5% 인상될 정도로 몸값이 올랐다.
8~11년차 데이터 분석 직무 종사자도 11.3%에 달하는 연봉 인상률을 나타냈다. 8~11년차 전략·기획 직군도 연봉 인상폭이 10.9%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몸값이 떨어진 직군도 있었다. 8~11년차 퍼포먼스 마케팅 직무 종사자의 경우 연봉이 5.1% 감소했다. 디지털 툴 자동화·최적화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력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4~7년차 정보보안 직무 종사자도 연봉 감소폭이 평균 4.7%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저연차인데도 연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정보보안 분야 전문성과 경력에 대한 낮은 인식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직무이지만 연차가 높을수록 연봉 격차가 더 벌어지는 사례도 확인됐다. 프로덕트 디자이너와 브랜드경험(BX) 디자이너 연봉을 연차로 나눠 비교한 것. 조사 결과 프로덕트 디자이너 연봉이 더 높았는데 4년차의 경우 200만원, 12년차는 800만원가량 더 많았다.
개발 직군 내에서도 세부 직무별로 연봉 차이가 드러났다. 4~7년차는 데브옵스(DevOps)가 2023년 1위, 지난해 2위로 최상위 연봉 수준을 이어갔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iOS 개발이 연봉 1위 직무를 차지했다. 2위는 데브옵스, 3위는 백엔드 개발이 이름을 올렸다. 4~7년차의 경우 안드로이드 개발 직무가 2023년 5위에서 지난해 1위로 올라섰다. 진입 장벽이 낮지만 업계에서 요구되는 기술 수준이 높아 고연차일수록 연봉이 가파르게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정보보안 분야는 연차와 상관없이 모두 연봉 수준이 낮았다. 국내에서 정보보안은 지원 부서의 하나로만 인식될 뿐 중요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보고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사이버 공격과 정보 유출 사고 등으로 인해 정보보안 직무의 가치는 꾸준히 상승할 전망"이라며 "미국 노동통계국은 2032년까지 사이버 보안 일자리가 미국 내에서만 32%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이러한 흐름에 따라 국내에서도 정보보안 직무 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진단도 나온다"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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